임신 후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임신 8개월이 되면 태아는 자궁 밖의 빛까지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주 수로는 29주에서 32주 사이를 뜻합니다.
이 시기에 태아가 웃거나, 찡그리는 등의 표정을 짓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아는 지금
29주 차 : 이 시기의 태아의 길이는 38~40cm이며, 체중은 약 900g~1.5kg입니다.
체온을 조절하기 시작하며 지방층이 생겨 체중이 빠르게 증가합니다. 자궁 밖으로 나갈 준비를 시작하면서 많은 양의 오줌을 양수로 내보내기도 합니다. 또한 눈을 뜨고 자궁 밖의 빛을 볼 수 있으며, 빛의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기도 합니다. 후각 신경 또한 발달하여 엄마의 냄새를 맡습니다.
30주 차 : 이 시기의 태아의 길이는 39~40cm이며, 체중은 약 1.1~1.3kg 정도로 성장합니다.
폐 성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뇌 신경 발달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뇌 표면에 주름이 만들어지며, 태아의 뇌 회로 안에서 뇌세포를 보호하는 구조물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를 뇌세포 신경의 수초 화(Mylineated)라고 합니다. 또한 남자아이의 경우 신장 근처에 있던 고환이 아래로 내려가 음낭으로 이동합니다.
31주 차 : 길이는 40~41cm, 체중은 1.3~2.1kg 정도입니다.
31주 차가 되면 학습 능력이 발달하며, 외부 자극에 대해 짧지만(10분가량) 기억하여 반응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분홍색을 띠며, 폐와 소화기가 거의 완성됩니다.
32주 차 : 32주 차의 태아의 길이는 약 42cm, 몸무게는 1.5~2.4kg 정도입니다.
홍채가 발달하여, 밝음과 어두움을 구별할 수 있고, 동공반사를 익힙니다. 또한 소리에 대한 반응을 보이며, 자궁 밖의 빛에도 반응하고 산모의 감정 상태에 반응합니다. 이에 따라 초음파로 태아의 웃는 모습, 찡그린 모습 등 표정 변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8개월 증상
1. 초유가 나올 수 있습니다.
몸에서 초유가 생성되어 초유가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초유가 흘러나온다면 당황하지 말고 깨끗이 닦아내고, 일부러 외부 자극으로 짜내지 않도록 합니다.
2. 숨이 찰 수 있습니다.
자궁이 점점 더 커져서 심장과 폐를 압박하기 때문에 깊은 호흡이 잘 이뤄지지 않아 숨이 찰 수 있습니다.
3. 특정 부위에 색소 침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급격하게 늘어난 체중과 호르몬 분비로 인해 하복부, 외음부, 다리, 배 다양한 부위에 색소 침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출산 후에 다시 옅어지지만, 발생 전부터 후까지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이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배 뭉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궁 근육이 예민한 상태입니다. 하루 4~5회씩 30초에서 2분간 일어나곤 하는데, 불규칙하고 통증이 없는 자궁의 수축은 모든 임산부가 겪을 수 있는 현상이지만, 분비물에 혈액이 동반하여 나오거나 배 뭉침이 너무 자주 일어난다면 조산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니 이런 경우 내원하시기를 추천합니다.
5. 소화불량이 있을 수 있습니다.
커진 자궁이 위를 압박하기 때문에 음식물의 정체 구간이 생겨 소화하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이럴 때 하루 3번의 식사를 고집하지 말고 4~5번으로 나누어 식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소화가 잘되는 익힌 무나, 녹황색 채소, 버섯, 두부 등을 섭취해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태아에게 좋아도 임산부가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 시기의 소화불량 증상은 자궁의 크기와 높이 때문에 위가 압박되어 가슴이 답답하고 신물이 넘어오는 등 입덧 증상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6. 코골이를 할 수 있습니다.
임신 전 코골이를 하지 않던 여성도, 임신 중기에서 후기에 코를 골 수 있습니다. 이 비율은 약 4명 중의 한 명꼴로, 임신 후기에 코골이를 하게 되는 원인은 태아의 성장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몸이 붓고 기도가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임신 중 코골이가 심해지면 무호흡증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고혈압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코골이 증상은 흔히 생길 수 있는 증상이나, 만약 고혈압 상태가 지속되면 태반으로 흐르는 혈류 공급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면 시 옆으로 누워 기도를 확보하는 자세로 자고, 베개나 푹신한 쿠션을 받쳐놓고 잠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배 뭉침과 조기 진통의 차이
배 뭉침은 조기 진통에 비해 휴식을 취하면 느낌이 사라지고, 조기 진통의 경우 휴식을 취해도 배가 뭉치는 느낌이 사라지지 않고, 밑으로 빠지는 느낌이 지속됩니다. 또한 뭉치는 정도도 시간당 5회에서 6회 이상이고 규칙적으로 뭉친다면 산부인과에 내원해 적절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8개월 차 산부인과 검사
임신 후기에는 한 달에 한 번씩 받던 산전 검사를 2주에 한 번으로 늘리게 됩니다.
1. 초음파 검사
태아의 무게와 양수의 양 등 전반적인 상태를 확인합니다.
태아의 머리 위치와 태반 위치 등을 확인하여 자연분만에 적합한지를 판단하고, 자궁의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2. 소변 검사
임신 중독증이 생기기 쉬운 시기이므로 소변검사를 실시해 단백뇨를 확인합니다. 단백뇨가 나오고 부종, 고혈압이 동반된 상태로 진단된다면, 임신중독증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평상시에 근처 보건소 등을 활용해 혈압을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8개월 차 태동의 느낌
임신 8개월에는 태동이 가장 잘 느껴집니다. 양수를 자유롭게 헤엄치던 태아가 머리를 아래로 자리 잡습니다. 발 쪽이 위로 자리 잡기 때문에 태아가 산모의 가슴 아랫부분을 차는 경우 흉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임신을 준비하는 모든 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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